서울 마포구 9월 아파트 평균 거래가 16억8618만원…전월보다 14.9% 올라

서울 마포구의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9월 마포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25일 기준 30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6억 8,618만원으로, 8월 한 달 전체 평균인 14억 6,731만원(113건)보다 14.9% 높다.
다만 9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실거래 신고는 계약 뒤 일정 기간 안에만 하면 된다. 지금 집계된 30건은 이달 거래의 일부일 뿐이다. 건수로 보면 전월의 4분의 1 수준이어서, 이 숫자만으로 거래량이 줄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평균가 역시 표본이 작아 몇 건의 고가 거래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늦게 들어오는 신고가 반영되면 월말 기준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평균을 끌어올린 것은 염리동·대흥동 일대 대단지의 고가 거래다. 이달 최고가는 26억원으로, 두 건이 같은 금액을 기록했다.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84.692㎡(18층)가 9월 15일, 대흥동 마포자이2차 전용 84.44㎡(16층)가 9월 1일 각각 26억원에 계약됐다. 이른바 '국민평형'인 전용 84㎡대가 26억원에 거래된 것이다. 이어 신수동 힐스테이트마포더퍼스트 전용 84.07㎡(19층)가 9월 5일 22억 9,500만원에 팔렸다.
소형 평형도 20억원대를 넘겼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9286㎡ 13층이 9월 11일 22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자료에는 같은 단지·면적·층·계약일·금액의 거래가 두 건 올라 있다. 같은 동의 다른 호수에서 따로 이뤄진 거래인지, 중복으로 집계된 것인지는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두 건이 모두 실제 거래라면 전용 59㎡대가 22억원을 넘는 가격에 잇따라 팔린 셈이다.
가장 최근 계약들을 보면 같은 구 안에서도 가격 차이가 크다. 9월 17일 신공덕동 신공덕1차삼성래미안1아파트 전용 84.9㎡(9층)가 2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15일에는 창전동 창전래미안 전용 84.93㎡(16층)가 17억원에, 신수동 대원칸타빌 전용 117.183㎡(14층)가 19억 4,000만원에 계약됐다. 서쪽 지역에서는 19일 성산동 성산월드타운대림 전용 84.689㎡(12층)가 12억 9,200만원, 18일 망원동 참존1차 전용 62.78㎡(6층)가 6억 7,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전용 84㎡대만 비교해도 염리·대흥동 신축급 단지는 26억원, 성산동 단지는 12억원대로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공덕·아현·염리 일대 도심 쪽 단지와 성산·망원 등 서쪽 지역 사이의 가격 격차가 이번 자료에서도 뚜렷하다. 마포구 평균가는 어느 단지 거래가 그달에 얼마나 신고됐는지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수치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한 신고 자료다. 9월 거래가 모두 반영되는 다음 달 이후에 전월 대비 흐름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