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29개 메인쿤 고양이, 기네스 세계기록 새로 썼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메인쿤 고양이가 발가락 29개를 가진 사실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고양이 ‘에레버스 애너멀리(Erebus Anomaly)’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앞발과 뒷발을 합쳐 총 29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었고,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이를 ‘발가락이 가장 많은 고양이’로 공식 인정했다.
보통 고양이는 앞발에 각각 5개, 뒷발에 각각 4개씩 모두 18개의 발가락을 가진다. 에레버스의 기록은 2002년 캐나다 고양이 ‘제이크’가 세운 28개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3월 미국 미시간주의 고양이 ‘토비’가 28개로 같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지만, 에레버스가 이를 다시 경신했다.
에레버스의 보호자인 켄드라 반덴블루머와 헌터 네트는 현지 방송에서 고양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발 모양이 유독 특이해 세계기록 도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고양이의 특징은 ‘다지증(polydactyly)’이라는 선천적 유전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일반적인 개수보다 많이 형성되는 경우를 뜻하며, 메인쿤 품종에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호자들은 에레버스에게도 이런 특징이 가족력으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 고양이 역시 태어났을 당시 네 발 모두에 6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에레버스의 기록을 공식 인정했지만, 추가적인 건강 상태나 생활 환경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