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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63억 달러 탈취, 북한 해커의 '가짜 채용 면접'에서 시작됐다


The Register는 3일 바이낸스가 공개한 사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일어난 63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 북한 해커의 가짜 채용 면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바이낸스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구직 플랫폼에서 가짜 회사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봤다. 회사 CEO를 사칭한 인물은 면접 끝에 '과제'라며 코드 저장소를 내려받게 했다. 엔지니어가 이 코드를 업무용 컴퓨터에서 실행하자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공격자는 10월 20일 감염된 컴퓨터와 내부 AI 도구를 이용해 지갑 인프라 담당 엔지니어들의 컴퓨터에 들어갔다. 이후 빼낸 컨테이너 배포 권한 토큰으로 29일 공격을 실행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라자루스 그룹과 연계된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건이 "단일 침해나 단순 피싱이 아닌 정교한 다단계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손상된 지갑 시스템과 AI 도구를 다시 구축했고, 관련 자격증명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