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10월 초 아파트 실거래 2건 신고, 평균 8억 750만원… 표본 적어 '반토막'으로 보기는 일러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계약은 10월 5일 기준 2건이다. 두 건의 평균 거래가는 8억 750만원으로, 9월 전체 평균(55건, 16억 6,277만원)보다 51.4% 낮다. 다만 10월은 이제 시작이어서 집계된 거래가 2건뿐이다. 이 수치만 보고 마포구 아파트값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신고된 거래는 두 건이다. 가장 비싼 거래는 10월 1일 계약된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전용 59.73㎡ 1층으로 10억원이었다. 이어 10월 2일 노고산동 빌리브디에이블 전용 38.39㎡ 20층이 6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두 건 외에 이달 신고된 마포구 아파트 매매는 아직 없다.
평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이번 달 표본이 작고 구성이 치우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신고된 두 건은 모두 전용 60㎡ 미만의 소형 주택이다. 반면 9월에는 55건이 신고됐다. 거래가 많으면 중대형 평형이나 고가 단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평균 가격도 그만큼 올라간다. 9월 거래의 면적별·단지별 구성은 이번 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두 달의 평균 차이 가운데 실제 가격 변동이 어느 정도이고 구성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면적 차이를 걷어내려면 단위면적당 가격을 보는 편이 낫다.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거래는 전용 1㎡당 약 1,674만원이다. 빌리브디에이블 거래는 1㎡당 약 1,602만원이다. 두 단지는 위치와 주택 유형이 다르지만, 면적당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9월 거래의 면적당 평균 가격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
10월 수치는 앞으로 크게 바뀔 수 있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신고 자료다. 부동산 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안에 하면 되기 때문에, 10월 초에 계약한 거래도 상당수가 아직 신고되지 않았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도 신고가 늦게 들어온 거래가 반영되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9월 수치 역시 늦게 신고된 거래가 추가되면 일부 바뀔 수 있다.
실수요자나 매도 예정자가 이번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개별 단지의 실제 거래 가격이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0단지 전용 59㎡형이 10억원, 노고산동 빌리브디에이블 전용 38㎡형이 6억원대 초반에 거래됐다는 점은 같은 단지나 비슷한 평형의 시세를 가늠하는 참고가 될 수 있다. 반면 마포구 전체 시세의 방향은 10월 신고가 충분히 쌓이는 이달 하순 이후에야 판단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전월 대비 51.4% 하락'은 시장 흐름이 아니라 표본이 작아서 생긴 숫자로 보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