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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 ‘I’m gonna TOESA’, 유튜브 음악 차트 19위서 하루 조회수 증가폭 1위

유튜브 한국 인기 음악 영상 가운데 요즘 조회수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영상은 소연의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다. 메타브리프가 유튜브 데이터 API로 받은 인기영상 차트를 집계해 보니, 이 영상은 15시간 동안 조회수가 25만 회 늘었다. 하루로 환산하면 약 40만 회로, 차트에 오른 음악 영상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영상의 차트 순위는 현재 19위다. 그런데 하루 증가폭만 보면 1위 ‘CRASH’를 앞선다. ‘CRASH’의 하루 증가폭은 25만 회로 ‘퇴사할게여’의 40만 회보다 15만 회 적다. 19위 영상이 1위 영상보다 약 1.6배 빠르게 조회수를 쌓고 있는 셈이다.


증가폭 상위권은 차트 순위와 꽤 다르게 짜였다. 2위는 차트 7위인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로 하루 약 30만 회가 늘었다. 3위는 차트 1위 ‘CRASH’(25만 회), 4위는 차트 8위 ‘Dear my crazy soulmate’(23만 회)였다. 증가폭 상위 4개 가운데 차트 순위와 증가폭 순위가 맞물리는 곡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어긋나는 건 차트 순위를 누적 조회수로 매기기 때문이다. 누적 조회수에는 그동안 쌓인 기록이 모두 들어간다. 그래서 오래 사랑받은 곡은 최근 기세가 꺾여도 상위권에 남고, 최근 관심을 받기 시작한 곡은 조회수가 빠르게 늘어도 순위에 늦게 반영된다. 순위표만 보면 지금 화제가 되는 곡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루 증가폭은 이 시차를 메우는 보조 지표가 될 수 있다. 지금 어떤 곡이 실제로 많이 재생되는지는 누적 순위보다 증가폭에 더 직접 드러난다.


이 흐름대로라면 ‘퇴사할게여’의 차트 순위는 앞으로 오를 수 있다. 위에 있는 곡들보다 하루 조회수가 계속 빠르게 늘면 누적 조회수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순위가 언제 얼마나 오를지는 이번 자료로 판단할 수 없다. 상위권 곡들과 누적 조회수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가 집계 자료에 없기 때문이다. 영상이 언제 공개됐는지, 조회수가 왜 늘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제목의 ‘Narr. 기안84’ 표기로 미루어 기안84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조회수 증가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수치를 읽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메타브리프는 유튜브 인기영상 차트를 3시간 이상 간격으로 두 번 받은 뒤, 같은 영상의 조회수 차이로 증가폭을 계산했다. 이번 ‘퇴사할게여’의 측정 구간은 15시간이었다. 하루 40만 회는 이 15시간 동안의 속도가 하루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한 환산값이다. 시간대에 따라 조회 속도가 달라지므로 실제 24시간 증가분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차트에 오른 영상만 집계했기 때문에 차트 밖에서 빠르게 크는 영상은 비교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유튜브가 조회수를 갱신하는 시점에 따라서도 값이 달라질 수 있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