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라이크 FPS 'Guns of Eschaton', 국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 폭력성·언어·약물 표시
종말을 맞은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1인칭 슈팅 게임 'Guns of Eschaton'이 국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결과에 따르면, 위원회는 2026년 10월 1일 싱가포르 업체 4Divinity Pte. Ltd.가 신청한 이 게임에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결정했다. 등급분류번호는 CC-OP-261001-001이다.
위원회는 이 게임의 장르를 FPS/TPS로, 이용 형태를 PC/온라인 게임으로 분류했다. 내용정보 표시사항은 폭력성·언어·약물 세 가지다. 위원회는 게임 개요를 '종말론적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방식의 1인칭 슈팅 게임물'이라고 밝혔다.
스팀 상점에 공개된 정보를 보면, 이 게임은 Eschatology Entertainment가 개발하고 4Divinity가 배급한다. 출시 시기는 '2026년'으로만 적혀 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가격 등 다른 판매 정보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게임 등급은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청소년이용불가 네 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청소년이용불가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다. 내용정보 표시사항은 등급을 정할 때 어떤 요소가 고려됐는지 이용자에게 알리는 항목이다. 이번에 붙은 폭력성·언어·약물 표시는 게임 안에 전투 묘사와 거친 대사, 약물 관련 요소가 들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각 요소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표현됐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게임은 두 가지 장르를 섞은 작품이다. '소울라이크'는 프롬소프트웨어의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이름을 딴 장르로, 높은 난이도와 죽음을 되풀이하며 익히는 전투, 체크포인트 중심의 진행이 특징이다. 그동안 이 장르는 칼과 방패를 쓰는 3인칭 근접 액션이 주를 이뤘다. 'Guns of Eschaton'은 이를 1인칭 총격전에 접목했고, 무대도 중세 판타지 대신 서부극의 공간에 종말론적 분위기를 입힌 미국 서부로 옮겼다. 장르 공식을 다른 시점과 무대에 옮기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해외 업체가 신청했지만 등급분류 단계에서 한국어 지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국내 이용자를 염두에 두고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에서는 등급분류를 받아야 국내에서 게임을 정식으로 유통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업체가 스스로 등급을 매기는 자체등급분류 대상에서 빠져 있어, 위원회 심의를 직접 거쳐야 한다.
다만 등급분류는 국내 유통을 위한 사전 절차일 뿐, 정식 출시나 서비스 일정과는 별개다.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 국내 출시 시점이나 판매 방식에 대해 개발사와 배급사가 따로 발표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