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화면 손상 신고 잇따라…'크랙게이트' 불거져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지난 금요일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시작한 뒤, 화면에 밝은 줄이 생기는 손상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고 ZDNET이 보도했다. 해외에서는 이 문제를 '크랙게이트(Crackgate)'라고 부르고 있다.
신고된 손상은 대부분 모양이 같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3분의 1쯤 올라간 위치에 밝은 흰색 줄이 하나 이상 가로로 생기고, 화면 가운데에도 줄이 하나 더 나타난다. 일부 사용자는 기기를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이 현상을 겪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접히던 기기가 여닫을 때 뻑뻑해지고, 그 뒤 몇 번 더 여닫자 화면이 손상됐다는 사례도 있다.
분해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듀오를 완전히 분해하고 힌지를 3D 모델로 만들어 원인 후보를 제시했다. 제대로 접혀 들어가지 않는 지지대가 화면에 닿았을 가능성, 접을 때 움직이는 레일이 화면을 스쳐 특정 지점에 압력이 몰렸을 가능성 등이다. 이 힌지는 부품이 100개가 넘는다.
ZDNET은 손상이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사용에 따른 마모보다는 제조·조립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직접 확인한 신고는 10건이 안 된다며, 불량 힌지가 들어간 일부 물량에서 생긴 문제로 추정했다. 교체를 받으려면 대부분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있다. 애플에서 직접 산 제품은 14일 안에 반품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