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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x로 법률 도구 직접 만든 로펌… 오픈AI, 설리번 앤드 크롬웰 계약서 검토 사례 공개


사진 유튜브 ‘OpenAI’ 영상 갈무리


오픈AI가 로펌 설리번 앤드 크롬웰(Sullivan & Cromwell LLP)이 자사 코딩 에이전트 Codex로 법률 업무 도구를 만든 사례를 공개했다. 오픈AI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1분 분량의 영상 「How Sullivan & Cromwell builds legal tools with Codex」를 올렸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이 로펌의 존 사바(John Savva)는 Codex로 회사의 법률 전문성을 담은 도구를 만들고 있다. 대표 사례는 계약서 초안을 분석해 쟁점을 찾고 수정안을 내놓는 「Agreement Analyzer」다.


오픈AI 설명을 보면 Agreement Analyzer는 세 가지 자료를 함께 다룬다. 검토할 계약서 초안, 참고용으로 골라 둔 선례(precedents), 그리고 로펌과 고객의 입장을 정리한 플레이북(playbooks)이다. 도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초안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찾는다. 결과물로는 메모와 변경 추적(tracked changes) 형식의 수정 제안을 내놓고, 변호사가 이를 검토한다.


최종 판단은 변호사가 내린다. 오픈AI는 변호사가 도구가 짚은 쟁점마다 근거가 된 출처와 설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이를 확인한 뒤 수정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고치거나, 거절할 수 있다. 고객에게 자문하는 일은 그다음이다. 도구가 계약서를 대신 고쳐 고객에게 보내는 방식이 아니다. 변호사가 검토할 초안과 근거를 미리 정리해 주는 데까지가 도구의 몫이다.


이 사례는 Codex의 쓰임새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Codex는 오픈AI가 코드 작성을 돕기 위해 내놓은 도구다. 이번 영상은 Codex로 코드를 짜는 일에 그치지 않고, 그렇게 만든 프로그램이 로펌의 실제 업무 흐름에 들어간 모습을 다룬다. 다시 말해 Codex가 직접 계약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로펌 사람이 Codex로 계약서 검토 도구를 만든 것이다. 오픈AI가 영상 제목에 「Codex로 법률 도구를 만든다(builds legal tools with Codex)」고 쓴 것도 이 때문이다.


도구 구성에서도 몇 가지를 읽을 수 있다. 우선 선례와 플레이북을 함께 넣는다는 점이다. 같은 조항이라도 로펌과 고객이 어떤 입장을 취해 왔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도구가 이런 기준을 반영하도록 만들었다는 뜻이다. 오픈AI 설명에 나오는 「로펌의 법률 전문성을 둘러싼 도구」라는 표현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적인 계약서 검토보다는 로펌이 쌓아 온 기준과 자료 위에서 돌아가도록 만든 도구라는 것이다.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도 변호사의 기존 작업 방식에 맞췄다. 메모와 변경 추적 형식의 수정안은 계약서를 검토할 때 흔히 쓰는 형식이다. 변호사는 익숙한 형식으로 결과를 받아 바로 검토에 들어갈 수 있다. 쟁점마다 출처와 설명을 확인하게 한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법률 자문에서는 결론보다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영상에서 사바가 이 업무 흐름을 직접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이 사례를 다룬 전체 글은 오픈AI 웹사이트에 따로 올렸다.


한눈에 보기
· 공개: 오픈AI 공식 유튜브 채널, 10월 27일, 1분 분량 영상
· 사례: 설리번 앤드 크롬웰(Sullivan & Cromwell LLP)의 존 사바가 Codex로 법률 도구 개발
· 도구: Agreement Analyzer — 계약서 초안·선례·플레이북을 바탕으로 쟁점을 찾고 메모와 변경 추적 수정안 제시
· 검토: 변호사가 출처와 설명을 확인한 뒤 수정안을 수용·수정·거절하고 고객에게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