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소매가 하루 새 17.5% 올라…소고기 안심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비싸

농산물유통정보(KAMIS)가 공개한 11월 2일 소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국산 냉동 갈치(중품) 소매가격은 1마리 4,713원으로 하루 전보다 17.5% 올랐다. 이날 갈치 말고도 애호박, 소고기 안심, 수꽃게, 호주산 갈비, 알배기배추까지 모두 6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갈치는 하루 상승 폭이 컸지만 길게 보면 비싼 편이 아니다. 한 달 전 가격은 5,008원으로 지금보다 약 5.9% 높았다. 1년 전 가격은 4,757원으로 현재와 거의 같았다. 하루 전에 4,000원 안팎까지 내려갔던 가격이 한 달 전 수준 쪽으로 다시 올라온 셈이다.
채소류에서는 애호박이 1개 1,373원으로 하루 전보다 11.7% 올랐다. 그래도 한 달 전 1,363원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 1년 전 2,076원과 비교하면 약 34% 싸서 지난해보다 부담이 크게 줄었다. 알배기배추는 1포기 2,657원으로 한 달 전 4,534원보다 41.4% 내렸다. 6개 품목 가운데 한 달 사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1년 전 3,342원보다도 약 20% 낮다.
축산물 가운데 눈에 띄는 품목은 소고기 안심(1등급)이다. 100g에 16,775원으로 하루 전보다 11.1% 올랐다. 한 달 전 15,182원보다 약 10.5%, 1년 전 12,023원보다 약 39.5% 높다. 하루, 한 달, 1년 전 어느 시점과 비교해도 올라 있어 이번 조사 품목 중 오름세가 가장 뚜렷하다. 반면 호주산 수입 소고기 갈비는 100g에 3,945원으로 하루 전보다 10.8% 내렸다. 한 달 전 4,369원과 1년 전 4,345원보다도 각각 9% 남짓 낮다. 같은 소고기라도 국산 안심과 수입 갈비의 가격 흐름이 반대로 나타났다.
수산물인 수꽃게(냉장)는 1kg에 20,950원으로 하루 전보다 11.0% 떨어졌다. 한 달 전 21,619원보다는 약 3% 낮지만, 1년 전 14,471원보다는 약 45% 높다. 하루 사이 값이 내렸어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싸다.
이 가격은 전국 주요 소매 유통업체를 조사해 낸 평균값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는 산지 출하량, 날씨, 명절 수요 등에 따라 짧은 기간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변동률만으로는 가격 수준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번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갈치와 애호박은 하루 새 두 자릿수로 올랐지만 한 달 전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 반대로 수꽃게는 하루 새 값이 내렸어도 1년 전보다 크게 비싸다. 장을 보는 소비자라면 하루 변동보다 한 달 전, 1년 전 가격과 함께 보는 편이 실제 부담을 가늠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