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API, 요청 크기 한도 128MB로 4배 확대…사용량·비용 분석 API 베타 공개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 API의 한 번 요청에 담을 수 있는 데이터 크기 상한을 4배로 늘렸다. 조직 단위로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조회하는 새 분석 API도 베타로 내놨다. 앤트로픽이 Claude 개발자 문서 변경 이력에 10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올린 항목은 모두 3건이다. 요청 크기 확대, 'Usage and Cost Analytics API' 베타 출시, 기존 사용량·비용 API의 레거시 전환이다.
먼저 10월 28일 항목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Claude API(퍼스트파티)에서 Messages API와 Token Counting API의 최대 요청 크기를 32MB에서 128MB로 올렸다. Messages API는 개발자가 모델에 프롬프트를 보내고 응답을 받는 기본 창구다. Token Counting API는 요청을 보내기 전에 토큰이 몇 개인지 미리 세어 보는 기능이다. 두 API의 한도가 함께 올라간 덕분에 개발자는 128MB까지의 큰 요청을 보내기 전에 토큰 수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나 문서처럼 덩치가 큰 입력을 한 번에 실어 보내야 하는 서비스라면 요청을 여러 개로 나누는 일이 줄어든다. 이번 변경은 퍼스트파티 Claude API에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10월 29일에는 'Usage and Cost Analytics API'가 베타로 공개됐다. 쓰려면 요청에 'analytics-usage-cost-2026-08-24' 베타 헤더를 넣어야 한다. 엔드포인트는 사용량을 보는 '/v1/organizations/analytics/usage'와 비용을 보는 '/v1/organizations/analytics/cost' 두 개다. 둘 다 Claude Console과 Claude Enterprise 조직의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보여준다. 결과는 모델, 워크스페이스, API 키, 그리고 요청을 보낸 사용자나 서비스 계정 같은 기준으로 걸러 보거나 묶어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여러 팀과 서비스가 Claude를 함께 쓰는 조직에 특히 쓸모가 있다. 어느 부서가 어떤 모델에 얼마를 썼는지, 어떤 API 키나 자동화 계정에서 사용량이 많이 나왔는지를 하나의 API로 나눠 볼 수 있어서다. 사람 사용자와 서비스 계정을 구분해 집계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직원이 직접 쓴 몫과 시스템이 자동으로 호출한 몫을 따로 볼 수 있어, 비용을 정산하거나 예산을 관리할 때 기준을 세우기 쉬워진다.
새 API가 나오면서 기존 도구는 레거시로 바뀌었다. 같은 날 변경 이력에 따르면 기존 'Usage and Cost API'가 레거시 API가 됐다. Claude Enterprise Analytics API의 usage_report, cost_report, user_usage_report, user_cost_report 엔드포인트 4개도 레거시로 분류됐다. 다만 앤트로픽은 이들 모두 계속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미 기존 API로 연동을 만들어 둔 개발자가 당장 서비스를 고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앤트로픽은 옮겨 가려는 개발자를 위해 'Migrate from the Usage and Cost API'와 'Migrate from the Claude Enterprise usage and cost reports' 두 가지 이전 안내 문서를 마련했다.
종합하면 이번 업데이트는 두 방향이다. 하나는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입력의 크기를 키운 것이다. 다른 하나는 흩어져 있던 사용량·비용 조회 기능을 새 분석 API로 모으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새 분석 API는 아직 베타여서 쓰려면 별도 헤더가 필요하고, 기존 API는 레거시로 남은 채 계속 지원된다. 개발자는 기존 연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 API로 옮길 시점을 고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