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그루가 쌍둥이 자녀를 키운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들 없이 여행을 떠난 소회를 털어놨다.8일 한그루의 유튜브 채널 '그루니까말이야'에는 '정선 파크로쉬에서 언니랑 제대로 호캉스 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그루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과 함께 강원 정선으로 1박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겼다.한그루는 여행을 시작하며 "오늘 아주 크나큰 일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애들을 키운 지 10년 됐잖아요"라며, 그동안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온 엄마들과는 늘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다녔을 뿐 어른들끼리만 여행을 떠나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갈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가려고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여행이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여행이 성사되기까지는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다. 한그루는 "엄마랑 이모, 친정 식구 두 명이 다 나서서 애들을 봐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아이들을 친정 식구들에게 데려다준 뒤 지인을 태우고 정선으로 향했다. 아이들과 떨어져 여행길에 오른 심경에 대해서는 "미안하면서도 좋다"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한그루의 이번 영상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육아 콘텐츠'가 있다. 한그루는 쌍둥이 자녀를 둔 이른바 '쌍둥이 맘'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튜브 채널 '그루니까말이야'를 통해 육아와 살림, 일상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콘텐츠의 중심축이었던 만큼, 아이들 없이 떠나는 여행 자체가 채널에서는 이례적인 소재인 셈이다.짧은 1박 여행 한 번을 위해 친정 어머니와 이모까지 두 사람이 돌봄에 나서야 했다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주 양육자인 어머니들이 개인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장면으로, 비슷한 처지의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할 만한 지점이다. "가려고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다"는 그의 말 역시 육아기 부모가 겪는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한편 이번 여행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향후 추가 여행 계획, 가족들의 반응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3)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안세영은 지난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기대를 많이 받고 있고, 저 역시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부담감은 내려놓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겠다"고 밝혔다.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이다.안세영은 여자 단식 최강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지 100주째로, 2년 가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최근 세계선수권과 중국마스터스에서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거뒀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그가 이번에도 단식 정상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대회를 앞둔 여유는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얻은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오픈 도중 발 통증으로 기권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부상으로 두 개 대회를 건너뛴 뒤에는 휴식이 낫지 않겠느냐는 박주봉 대표팀 감독의 만류를 뿌리치고 중국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몸 상태를 재점검하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을 확인하겠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경기력이 어느 정도 유지됐는지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많이 올라온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기록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고 했다. 안세영은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 건 영광스럽지만, 그보다 매 경기 내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면서 많은 분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지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매번 새로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경계심도 놓지 않았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대비해야 하고, 그래서 연습할 때도 완벽을 추구한다"고 했다. 중국마스터스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 등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도 주의해야 할 상대로 꼽았다.다만 자신의 기량에 대한 확신은 분명했
가수 임영웅이 신곡과 리메이크곡을 한데 묶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임영웅의 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이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또또'를 비롯해 모두 10곡이 실렸다.수록곡은 신곡과 리메이크곡이 절반씩 나뉘어 배치됐다. 신곡은 '또또'와 '모이세', 'Baila', '부디 행복해질 것', '살아온 우리에게', 'New York' 등 6곡으로, 임영웅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나머지 4곡은 기존 곡을 새롭게 다시 부른 버전이다. 데뷔곡 '미워요'를 비롯해 '사랑은 늘 도망가', '모래 알갱이', 'A bientot'가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담겼다. 신곡으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미 사랑받아 온 곡들을 다른 결로 들려주며 선택의 폭을 넓힌 구성이다.타이틀곡 '또또'는 임영웅이 작사·작곡한 자작곡이다. 음원 발매 하루 전인 지난 7일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되며 분위기를 달궜다. 뮤직비디오에는 임영웅의 반려견 시월이와 아역 배우 김준이 함께 출연해 밝고 사랑스러운 정서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앨범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임영웅이 그동안 쌓아 온 'IM HERO' 시리즈가 있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대형 팬덤을 구축한 그는 트로트를 기반으로 하되 발라드와 팝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왔고, 정규앨범과 콘서트, 각종 디지털 싱글을 'IM HERO'라는 이름 아래 이어 왔다. 이번 'IM HERO 10' 역시 그 연장선에 놓인 결과물이다.특히 신곡 6곡 전부에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린 점은 그가 최근 몇 년간 강조해 온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데뷔곡 '미워요'를 직접 다시 부른 것도 데뷔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궤적을 한 장의 앨범 안에 겹쳐 놓으려는 시도로 읽힌다.임영웅은 앞서 2026년 콘서트 개최 계획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개최 도시 등 세부 사항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IM HERO 10'은 8일 오후
가수 임영웅이 새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다.7일 오후 임영웅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의 타이틀곡 '또또'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영상은 임영웅의 반려견 시월이와 아역배우 김준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집과 공항 등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임영웅과 시월이, 그리고 시월이를 의인화한 김준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이 이어진다. 세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빠르게 전환되는 공간 연출이 곡의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또또'는 임영웅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이다. 밝고 사랑스러운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으로, 임영웅은 앞서 이 곡에 대해 "가사 안에 시월이의 이름이 들어갔고 귀여운 가사가 담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반려견 시월이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10월을 뜻하는 '악토브레(octubre)'에서 따온 것이다.곡의 모티브가 된 반려견을 영상의 중심에 세우고, 이를 아역배우가 사람의 모습으로 연기하도록 한 구성은 자작곡의 출발점이 된 사적인 일상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긴 시도로 읽힌다. 임영웅은 그동안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소재로 한 자작곡을 꾸준히 앨범에 담아왔고, 이번 '또또' 역시 그 연장선에 놓인 곡이다. 앨범명 'IM HERO 10'과 10월을 뜻하는 반려견의 이름이 겹치는 지점도 눈에 띈다.뮤직비디오 선공개는 앨범 발매 직전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통상적인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대규모 공연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흐름이 이어졌다. 임영웅은 앨범 공개에 앞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26 콘서트 'IM HERO-THE STADIUM 2'를 열었다.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을 마친 직후 신보 발매로 곧장 이어지는 일정이다.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의 구체적인 수록곡 구성과 발매 시각 등 세부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김준의 캐스팅 배경 역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사흘간 정체를 숨긴 채 예고됐던 '비밀 상영작'의 실체가 공개됐다. 네이선 필더와 랜스 오펜하임이 공동 연출한 엘리자베스 홈즈 다큐멘터리 '유 캔 시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이었다. 배급사 A24는 상영과 동시에 티저를 공개하고 10월 극장 개봉을 발표했다. 174분 분량의 이 논픽션 대작은 곧바로 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경쟁작으로 자리를 잡았다.상영 당일 베르너 헤어초크 극장 앞에는 영화제 기간 중 가장 긴 줄이 늘어섰다. 관객 휴대전화는 잠금 파우치에 봉인됐고,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보안 요원들이 객석 통로를 돌았다. 프로그래머는 무대에 올라 "내용을 유출하는 사람은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고 반쯤 농담 섞인 경고를 남겼다.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 사이에서는 "거칠다", "도대체 뭘 본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오갔고, 이는 모두 호평의 의미로 통용됐다.영화는 홈즈가 수감을 34일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다. 유죄 판결을 받은 테라노스 창업자가 회의적인 제작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도록 허락하면서다. 한 명의 중범죄자를 담으려던 기획은 3년에 걸친 기록으로 늘어났고, A24는 이를 "심연으로 들어가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할리우드가 테라노스 사건을 다룬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더 인벤터'가 있었고, 훌루 드라마 '드롭아웃'은 어맨다 사이프리드에게 에미상을 안겼다. 애덤 매케이가 제니퍼 로런스를 주연으로 준비하던 영화는 촬영 전에 무산됐다. 다만 두 연출자가 홈즈에게 접근한 방식은 이전 작품들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필더는 '더 리허설' 시즌 2로 피버디상과 에미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논픽션 연출자로, 이번이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펜하임은 로버트 패틴슨 주연 극영화 '프라임타임'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선보인 데 이어 '섬 카인드 오브 헤븐', '렌 페어' 등 논픽션 경력을 갖고 있다. 촬영은 데이비드 볼렌이 맡아 4:3 화면비와 롱
미국 래퍼 맥클모어(43)가 에드 시런의 스타디움 투어 오프닝 무대에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고 외친 뒤, 친이스라엘 단체로부터 투어 퇴출 요구를 받고 있다.빌보드에 따르면 맥클모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드 시런의 '루프 투어(Loop Tour)'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에 올라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관객을 향해 "애초에 이 투어에 참여하고 싶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스타디움에서 내 마음에 아주 소중한 두 단어를 말하기 위해서였다"며 "'프리 팔레스타인'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가자지구부터 점령된 서안지구까지 닿아,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공연에서 자신의 저항곡 '힌즈 홀(Hind's Hall)'도 불렀다. 맥클모어는 무대에서 "이 땅을 걷는 모든 인간은 폭력의 소리를 알기 전에 안전과 평화를 알 자격이 있고, 비행기와 폭탄 소리보다 놀이터의 웃음소리를 먼저 들을 자격이 있다"며 "부모가 아침에 아이에게 인사할 때 이것이 마지막 입맞춤일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비행기에서 느낀 두려움 때문에, 내 편안함과 관객의 편안함을 지키려 마음속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날이 내가 무대에 서지 않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함께 미국·쿠바·콩고·수단·이란을 거론했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테러 조직"이라고 지칭하며 그로 인해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들을 언급했다.이 발언 이후 이스라엘계 미국인 15만여 명을 대표하는 단체인 이스라엘-미국 위원회(IAC)가 맥클모어를 시런의 남은 투어 일정에서 제외하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문은 "이것은 에드 시런의 콘서트였지, 정치 집회나 시위, 활동가 행사가 아니었다"며 "쟁점은 맥클모어가 정치적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느냐가 아니라, 오프닝 공연자가 세계적 공연 무대를 일방적인 정치적 의제를 알리는 데 쓸 때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
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가 어머니 제인 맨스필드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마이 맘 제인(My Mom Jayne)’으로 에미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하지테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8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크리에이티브 아츠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논픽션 특집 부문과 다큐멘터리·논픽션 프로그램 연출 부문을 동시에 받았다.‘마이 맘 제인’은 HBO 작품으로, 하지테이가 배우였던 어머니 제인 맨스필드의 생애와 경력을 따라가며 자신의 친부를 둘러싼 의문도 함께 다룬다. 작품은 다큐멘터리·논픽션 특집 부문에서 ‘존 캔디: 아이 라이크 미’, ‘마티, 라이프 이즈 쇼트’, ‘멜 브룩스: 더 99 이어 올드 맨!’, ‘오션 위드 데이비드 애튼버러’를 제쳤다. 연출상 부문에서는 로런스 캐스단, 주드 애퍼토우, 마이클 본필리오, 알렉산드리아 스테이플턴, 레베카 밀러 등이 경쟁했다.하지테이는 수상 소감에서 최근 별세한 페미니스트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언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던 조언을 떠올렸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아는 것”이라며 “어머니를 이야기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출상 수상 뒤에는 “이 영화가 내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내가 직접 연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은 하지테이가 올해 들어 연이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 흐름 속에서 나왔다. 그는 현재 드라마 ‘로 앤 오더: SVU’ 28번째 시즌에 출연 중이며, 최근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데뷔했다. 여기에 프라임타임 에미상 진행까지 맡게 되면서 배우와 제작자, 연출자로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레베카 밀러의 5부작 다큐시리즈 ‘미스터 스코세이지(Mr. Scorsese)’가 다큐멘터리·논픽션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에는 로버트 드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디 포스터, 스파이크 리, 다니엘 데이루이스 등 여러 영화계 인사들이 출연하며 마틴 스코세이지의 경력과 사생활, 어린 시절을 조명했다.
미국의 감독이자 배우인 고(故) 롭 라이너가 사망 9개월 만에 에미상을 받았다. 라이너는 FX 드라마 ‘더 베어’로 제78회 에미상 연기 부문 게스트 코미디 배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웬디 맥렌던-코비가 대리 수상했으며, 객석에서는 약 1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이번 수상은 라이너의 마지막 무대 연기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와 함께 숨졌으며, 이후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추모가 이어져 왔다. 에미상에서 사후 연기상 수상이 나온 것은 1995년 라울 줄리아 이후 처음이다.라이너는 1970년대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로 에미상을 받은 뒤 오랜 기간 수상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48년 만에 에미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고, 이는 배우 부문 에미상 수상 간 최장 간격 기록으로도 남게 됐다. 종전 기록은 그의 부친이자 방송인인 칼 라이너가 갖고 있던 37년이었다.롭 라이너는 ‘This Is Spinal Tap’, ‘프린세스 브라이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 퓨 굿 맨’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더 베어’ 출연은 그의 대표작들 이후 남긴 최근 화면 연기 중 하나였다. 올해 에미상은 ‘더 피트’가 최다 후보에 올랐고, ‘핵스’, ‘위도우스 베이’, ‘비프’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 데이비드 하버가 2026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첫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버는 HBO 다크 코미디 시리즈 ‘DTF St. Louis’에서 플로이드 스머니치 역을 연기해 리미티드 또는 앤솔러지 시리즈·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9월 5일과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렸다.하버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의 아름답고, 취약하고, 이상한 이 작품을 이렇게 사랑해줘서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제작진과 HBO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HBO에 노트를 많이 줘서 고맙다. 정말 작품을 훨씬 더 좋게 만들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 배우 리처드 젠킨스와 제이슨 베이트먼을 비롯해 ‘하프 맨’의 리처드 개드, ‘비프’ 시즌2의 찰스 멜튼, ‘데스 바이 라이트닝’의 닉 오퍼먼과 경쟁했다.하버는 백스테이지에서 “스트레인저 싱스”를 40세에 시작했다며, 이미 오랜 기간 배우로 일해온 만큼 유명세와는 다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아무것도 더 오지 않더라도 내가 아는 방식으로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함께할 작품과 창작자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DTF St. Louis’는 하버와 제작자 스티븐 콘래드가 4년 전부터 함께 개발해온 작품이라고도 밝혔다.‘DTF St. Louis’는 올해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 격인 주요 부문 외에도 콘래드가 각본상과 연출상을 받는 등 총 6관왕을 기록했다. 린다 카델리니도 조연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부터 리미티드 시리즈 남녀조연상은 본 시상식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발표됐다. TV 아카데미는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에 일부 부문을 사전 시상식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제78회 에미상 본 시상식은 9월 14일 마리스카 하지테이가 진행하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가 디즈니+ 특집 ‘더 머펫 쇼(The Muppet Show)’로 생애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받았다. 카펜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에미상 크리에이티브 아츠 시상식 첫날, 사전 제작된 버라이어티 스페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의 공동 제작자이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수상작은 ‘더 머펫 쇼’ 첫 방송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특집 프로그램이다. 카펜터는 1970년대 시작된 원작 TV 시리즈보다 23년 뒤에 태어났지만,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와 퍼포머로 참여해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부문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Tour | The Final Show’, 데이브 샤펠의 ‘The Unstoppable...’, 니키 글레이저의 ‘Good Girl’, NBC의 ‘Wicked: One Wonderful Night’ 등이 후보에 올랐다.카펜터가 에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경쟁에서 또 한 번 우위를 점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카펜터는 올해 2월 그래미상에서 정규 2집 ‘Short n’ Sweet’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을 받으며 스위프트의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제쳤고, 같은 날 ‘Espresso’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도 수상했다. 다만 해당 부문에는 스위프트가 후보로 오르지 않았다.‘더 머펫 쇼’는 이날 버라이어티 스페셜 각본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편집상도 함께 받으며 총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총괄 프로듀서로는 세스 로건을 비롯해 데이비드 라이트바디, 리 슬로터, 마이클 스타인바흐, 에번 골드버그, 제임스 위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6일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2일차 시상식에서 매트 보겔의 캐릭터 보이스오버 연기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은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총 102개 부문을 시상하며, 본 시상식은 14일 N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배우 마리스카 하지
푸에르토리코 출신 팝스타 배드 버니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처음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첫날 시상식에서 그는 NBC가 중계한 ‘애플뮤직 슈퍼볼 LX 하프타임 쇼 스태링 배드 버니’로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드 버니는 이 작품의 주연 공연자이자 프로듀서 자격으로 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은 슈퍼볼 하프타임쇼가 에미상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은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022년에는 드레 드레,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에미넴, 켄드릭 라마, 50센트가 출연한 ‘페프시 슈퍼볼 LVI 하프타임 쇼’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제이-Z(션 카터), 데자레 페레스, 제시 콜린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고, 데이브 마이어스는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배드 버니의 이번 수상은 그가 스페인어 앨범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나왔다. 그는 스페인어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로 해당 부문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미상 측에 따르면 이번 하프타임쇼는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슈퍼볼 하프타임쇼 가운데 에미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 부문에서 스페인어 프로그램이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이 작품은 음악 연출, 버라이어티 스페셜 연출, 음향 믹싱, 안무, 조명 디자인, 기술 연출 및 카메라워크 등에서도 상을 받았다. 배드 버니가 출연한 또 다른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시즌 51 오프닝도 분장 부문에서 에미상을 받았다.이번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첫날에는 총 49개 부문이 시상됐다. 이틀째 시상식은 6일 열리며, 본 시상식은 14일 N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배드 버니의 수상은 라틴 음악과 대형 라이브 공연이 미국 방송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이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상영 직후 긴 기립박수를 받았고, 주연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를 비롯한 출연진이 눈물을 보이며 관객의 환호에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은 한국 사회의 계층 격차와 그 안에서 얽히는 두 부부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로, 베니스 경쟁 부문에 오른 21편 가운데 하나다.‘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전도연, 설경구와 다시 만난 작품이다. 전도연은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설경구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등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조인성, 조여정이 합류했다. 영화는 공장 노동자 출신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그리고 부유한 가정의 남편 상우(조인성)와 다큐멘터리 감독 지망생 예지(조여정)가 우연히 얽히며 관계가 흔들리는 과정을 따라간다.이번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오정미 작가와 함께 각본을 썼고, ‘헤어질 결심’과 ‘오징어 게임’의 김지용 촬영감독,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제작과 전액 투자는 넷플릭스가 맡았다. 넷플릭스가 이창동 감독 작품을 전면 지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회사는 이 작품을 내년 시상식 시즌의 주요 기대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영화위원회는 지난달 ‘가능한 사랑’을 내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영화는 베니스 이후 토론토, 뉴욕,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 부산 등 주요 영화제를 거쳐 한국에서 오는 9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이후 호주와 북미, 영국, 일본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넷플릭스에는 11월 6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