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OS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강화…"AI 에이전트로 위험 커져"

애플이 맥OS의 '전체 디스크 접근(Full Disk Access)' 권한에 통제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일 보도했다. 이 기능은 원래 백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든 것이다. 애플은 개발자용 블로그 글에서 AI 에이전트 때문에 "이 수준의 접근에 따르는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받은 앱은 파일, 메일, 메시지는 물론 브라우저 방문 기록까지 볼 수 있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가 이 권한을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방식으로 쓰고 있다"며 "사용자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 사이 시스템의 모든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매우 명시적인 조작"을 거쳐야만 앱에 이 권한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Inc.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에이튼이 메타의 맥용 AI 앱 '뮤즈(Muse)'가 자신의 개인 메시지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에이튼은 앱에 해당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메타는 이를 반박했다. 뮤즈는 사용자가 원하면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켤 수 있게 돼 있다. 애플은 기능 변경에 관한 테크크런치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메타브리프 편집팀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