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1월 초 아파트 실거래 4건…평균 13억2천만원, 소형 평형 위주

사진 user:Stegano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실거래는 5일 기준 4건이다. 4건의 평균 거래가는 13억 2,000만원이다. 10월 한 달 전체 평균인 19억 6,536만원보다 32.8% 낮다.
다만 이 하락률을 송파구 아파트값이 떨어졌다는 신호로 곧바로 읽기는 어렵다. 11월은 이제 닷새가 지났고, 그사이 신고된 거래는 4건뿐이다. 10월에는 한 달 동안 146건이 신고됐다. 표본이 작으면 어느 단지에서 어떤 면적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흔들린다. 이번 4건 가운데 3건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다. 대규모 단지의 중대형 거래가 아직 집계에 들어오지 않아 평균이 낮게 나왔다고 보는 것이 자료에 맞는 해석이다.
거래를 하나씩 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 전용 59.97㎡ 16층으로, 11월 2일 17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이번 달 송파구에서 유일하게 15억원을 넘긴 거래다.
두 번째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1㎡ 22층이다. 11월 4일 14억 3,000만원에 계약돼, 이번 집계에서 가장 최근 거래다. 전용 40㎡가 안 되는 소형인데도 14억원대에 팔렸다.
세 번째는 거여동 보화2차 전용 40.38㎡ 3층으로, 11월 3일 13억 3,000만원에 계약됐다. 헬리오시티 거래와 면적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1억원 낮다.
가격이 가장 낮은 거래는 마천동 솔렌시아 전용 84.97㎡ 4층으로, 11월 1일 7억 7,000만원에 계약됐다. 4건 중 유일한 전용 84㎡대인데 가격은 가장 낮다. 같은 송파구 안에서도 넓은 집이 반드시 더 비싸지 않다는 뜻이다. 가격은 면적보다 동네와 단지에 따라 더 크게 갈렸다. 최고가(17억 5,000만원)와 최저가(7억 7,000만원)의 차이는 9억 8,000만원으로, 두 배가 넘는다.
이 4건만 놓고 보면 평균 13억 2,000만원은 송파구의 전형적인 가격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단지 거래 몇 건을 단순 평균한 값이다. 소형 3건이 13억~17억원대에, 국민평형 1건이 7억원대에 거래되면서 평균이 전월보다 크게 낮아졌다. 10월 평균은 146건의 거래가 쌓여서 나온 값이라 성격이 다르다.
송파구 아파트 시세를 알고 싶은 수요자라면 지금 나온 월평균보다 관심 단지의 개별 거래를 직접 보는 편이 낫다.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이전 거래가와 이번 계약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월 단위 평균을 전월과 의미 있게 비교하려면 11월 거래가 충분히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거래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신고 자료다. 늦게 신고된 거래가 나중에 반영되면 11월 거래 건수와 평균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