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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1월 초 아파트 실거래 2건, 평균 12억6000만원…전월보다 35% 낮아


사진 user:Stegano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4일 기준 2건이다. 두 건의 평균 거래가는 12억6,000만원으로, 10월 한 달 평균 19억3,925만원보다 35.0% 낮다. 다만 11월은 시작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고 집계된 거래도 2건뿐이어서, 이 수치를 송파구 집값 흐름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신고된 2건은 모두 11월 첫 주말에 계약됐다. 가장 비싸게 팔린 곳은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다. 전용면적 59.97㎡ 16층이 11월 2일 17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하루 앞선 11월 1일에는 마천동 솔렌시아 전용 84.97㎡ 4층이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거래의 가격 차이는 9억8,000만원이다.


면적을 함께 보면 차이는 더 커진다. 송파파인타운8단지는 전용 60㎡가 안 되는 소형인데도, 85㎡에 가까운 솔렌시아 중형보다 두 배 넘게 비싸게 팔렸다. 전용면적 1㎡당 가격으로 바꾸면 송파파인타운8단지는 약 2,918만원, 솔렌시아는 약 906만원으로 세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송파구 안에서도 단지와 입지에 따라 값이 크게 다르다는 뜻이다. 이달 평균 12억6,000만원은 이렇게 값이 크게 다른 두 거래를 단순 평균한 숫자다.


비교 대상인 10월에는 송파구에서 아파트 매매 137건이 신고됐고, 평균 거래가는 19억3,925만원이었다. 11월 평균은 이보다 6억7,925만원 낮다. 하지만 137건과 2건은 표본 크기부터 다르다. 거래가 쌓이는 동안 어떤 단지, 어떤 면적의 매물이 신고되느냐에 따라 월 평균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지금처럼 거래가 2건뿐이면 7억원대 거래 하나가 평균을 크게 끌어내린다. 이번 하락률은 가격이 그만큼 내렸다는 뜻이라기보다, 월초에 신고된 거래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에 가깝다.


실거래가 통계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매매 계약을 맺고 나서 실제로 신고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달 치 거래가 다 반영되려면 그달이 끝나고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11월 초 계약분 가운데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들어오면 11월 송파구의 거래 건수와 평균 가격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10월 자료도 앞으로 늦게 들어오는 신고분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송파구 아파트 시세를 보려는 실수요자라면 지금의 월 평균보다는 관심 있는 단지의 개별 거래를 보는 편이 낫다. 같은 면적, 비슷한 층의 최근 거래와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번에 신고된 송파파인타운8단지 59.97㎡ 16층 17억5,000만원, 솔렌시아 84.97㎡ 4층 7억7,000만원도 각 단지의 시세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다. 송파구 전체의 11월 흐름은 거래 신고가 충분히 쌓인 뒤에야 10월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