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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동부에 호우주의보…29일 오전 6시 50분부터 발효

기상청은 29일 오전 6시 50분을 기해 경상북도 경주동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기상특보 통보문에 따르면 이번 특보가 나온 시점에 전국에서 발효 중인 기상특보는 경주동부 호우주의보 하나뿐이다. 현재 비가 내리고 있거나 곧 비가 올 가능성이 큰 곳은 경주 동쪽 일부 지역으로 좁혀져 있다.


기상청 발표 자료를 보면 특보 발표 당시 경북 지역 기온은 16.4도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0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선선하지만 낮에는 20도 중반까지 오르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호우가 어느 기압계 때문에 나타났는지, 예상 강수량과 비가 그치는 시각은 어떻게 되는지는 이번 통보문에 담기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호우주의보는 기상청이 내리는 호우 특보 가운데 낮은 단계다.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비가 더 강해져 3시간 강우량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되면 한 단계 높은 호우경보로 바뀔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다는 뜻이므로 해당 지역에서는 하천 수위 상승, 저지대 침수, 도로 물 고임 같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특보가 '경주동부'로 범위를 좁혀 발표된 것은 기상청이 시·군을 다시 나눈 세분 구역 단위로 특보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같은 경주시 안에서도 동해안에 가까운 동부 지역과 내륙 서부 지역은 강수 양상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기상청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 구역에만 특보를 내렸다. 경주 서부 지역이나 인근 포항·울산 등에는 발표 시점 기준으로 별도의 호우 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경주 시내에 사는 주민이라도 자신이 머무는 곳이 동부 특보 구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보 구역 주민과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는 출근길 교통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특보가 오전 출근 시간대에 발효된 만큼 빗길 감속 운행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계곡이나 하천변, 산책로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는 곳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경사지나 절개지 주변에서는 토사 유출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배수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특보가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지, 주변 지역으로 넓어질지, 언제 해제될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주민은 기상청이 새로 발표하는 특보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안내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