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한국어 위키백과 조회 급등 8개 문서…'닛몰캐쉬' 평소의 1113배

9월 29일 하루 동안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평소보다 조회수가 크게 늘어난 문서는 8개였다. 위키미디어 재단이 공개하는 한국어 위키백과 문서별 조회수 자료를 집계한 결과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문서는 '닛몰캐쉬'로, 이날 조회수는 2,226회였다. 평소 하루 2회 수준이던 것이 1113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닛몰캐쉬'가 제목에 들어간 기사는 3건 수집됐다. 이 가운데에는 「닛몰캐쉬 데이트 폭력 논란, 경기도의회 웹드라마도 불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 다만 조회수 자료로는 이 보도와 조회 급증이 어떤 관계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증가 폭이 큰 문서는 '이소희(배드민턴)'였다. 조회수는 1,400회로 평소 3회의 467배였고, 관련 보도는 10건이 수집됐다. '박혜정(역도)' 문서는 2,356회가 조회돼 평소 15회의 157배를 기록했다. 관련 보도는 5건이었다.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문서도 4,401회 조회돼 평소 130회의 34배로 늘었다. 절대 조회수로는 8개 문서 가운데 가장 많고, 관련 보도는 8건이었다. 이날 급등 목록에 오른 8개 문서 중 3개가 체육 선수 문서다.
나머지 문서는 분야가 다양했다. '허진호' 문서는 2,753회로 평소 37회의 74배, '암살자(들)' 문서는 1,262회로 평소 35회의 36배였다. '암살자(들)'은 관련 보도가 22건으로 8개 문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정치인 '임종득' 문서는 1,064회로 평소 54회의 20배였고, '육영수' 문서는 1,517회로 평소 129회의 12배였다. 허진호·임종득·육영수 문서는 관련 보도가 각각 1건씩이었다.
위키백과 조회수는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뉴스나 방송,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떤 이름을 접한 사람들이 그 인물이나 작품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백과사전을 찾아보기 때문이다. 포털 검색어 순위가 사라진 뒤로는 이런 공개 조회수 자료가 대중의 관심 흐름을 가늠하는 몇 안 되는 창구가 됐다.
이번 집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평소 조회수가 매우 낮았던 문서가 가장 큰 배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닛몰캐쉬'와 '이소희(배드민턴)'는 평소 하루 조회수가 한 자릿수여서 수천 회만 늘어도 배율이 수백~수천 배로 뛰었다. 반대로 '안세영'과 '육영수'처럼 평소에도 하루 100회 넘게 조회되던 문서는 절대 조회수가 많아도 배율은 상대적으로 작다. 관심의 크기를 보려면 배율과 절대 조회수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이 집계는 조회수가 늘었다는 사실만 보여줄 뿐 왜 늘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목록의 문서들은 같은 기간 언론 보도가 확인된 것만 추렸으며, 보도 건수는 문서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기사를 수집한 결과다. 각 문서의 조회가 늘어난 구체적인 계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