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 씨(37)의 사망 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부패로 인해 불명’으로 정리됐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지만, 부검 결과와 현장 정황이 맞물리며 사인 규명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장 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담당 경찰관인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이후 7월 가족이 다시 실종 신고를 했으나, 경찰의 집중 수색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인 지난달 20일에야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결국 장 씨는 지난달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숲에서 숨진 지 100일이 넘은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이 크게 훼손돼 지문 확인이 어려웠고, 경찰은 치아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사인을 둘러싼 혼선도 이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직후 외형과 자세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국회에서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야자수 숲이라는 점, 줄을 매달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의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현장에서 목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재연 실험도 진행했다.홍 본부장은 이날 “국과수 부검 결과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명하다는 정도가 확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를 두고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은 아니며, 국과수 감정 결과에서 확인된 사실만 언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재까지 타살이나 자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제주경찰청은 부 경장이 종결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 가운데 63건이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삭제됐거나 아예 입력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삭제는 사망 확인 등 특정 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최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권과의 유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6개월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윤 전 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국민의힘에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 고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앞서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5년, 나머지 범행에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번 선고는 통일교를 둘러싼 정교 유착 의혹 수사가 1심 판단으로 이어진 첫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교 단체가 정치권과 부적절하게 연결될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헌법이 규정한 정교 분리 원칙도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총재 선고가 나온 이날, 신천지와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해온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도 활동을 종료했다. 합수본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강요와 조세포탈·자금 횡령,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기부와 교회 자금 횡령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신천지 관련해서는 이만희 교주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했으며, 통일교 관련해서는 한 총재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합수본은 신천지 관계자들이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만6472명의 신도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 30여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관계자들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통일교 수사에서는 교단 자금을 이용한 조직적 불법 정치후원 정황도 드러났다. 합수본은 통일교가 우호적인 정치인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회
그룹 엔하이픈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6년 만의 성과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엔하이픈의 미니 8집 ‘더 신: 블리스’가 엘라 랭글리,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 차트 정상에 섰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번 집계 기간 ‘더 신: 블리스’는 9만8000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 등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7인조에서 6인조로 재편된 뒤 처음 내놓은 작품이다.엔하이픈은 그동안 빌보드 200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다. 2021년 미니 2집 ‘보더: 카니발’을 시작으로 10개 앨범을 이 차트에 올렸고, 미니 3집 ‘매니페스토: 데이 원’부터는 7개 앨범 연속 톱10 진입 기록도 세웠다. 기존 최고 순위는 ‘로맨스: 언톨드’와 ‘더 신: 배니시’가 기록한 2위였다.이번 성과로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K팝 보이그룹 가운데 여섯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팀이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7일 한터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202만장을 넘기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정교유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전직 통일교 간부들도 징역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한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해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에게 징역 13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8개월 등 총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형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6개월, 윤 전 본부장의 아내인 이신혜 전 통일교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한 총재는 2022년 1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혐의와,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천여만원을 국민의힘 광역시도당 등에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정치자금과 금품 구매 대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교단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이번 사건은 종교단체 자금이 정치권과 외부 인사에게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졌다. 재판부는 한 총재와 전직 간부들의 각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해 형을 선고했으며, 사건은 1심 판단이 나온 만큼 향후 항소 여부에 따라 법적 다툼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건과 관련해, 그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사건을 입력하지 않거나 삭제 처리한 사례가 6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실종 신고 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 사건도 포함됐다. 동시에 경찰은 장씨 사망 원인을 두고 초기에는 자살 가능성을 거론했다가, 이후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명이라고 입장을 바꿔 발표가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3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해 3월 10일부터 지난 7월 23일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자체 종결한 298건 중 63건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거나 삭제 처리했다. 이 63건에는 A 경장이 직접 접수·종결한 사건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접수하거나 해제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 사건이 모두 허위로 종결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112 신고 단계에서 오인 신고로 확인됐거나 신고 직후 실종자가 발견된 경우 등에는 시스템 입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A 경장은 실종팀에서 약 16개월간 근무하며 시스템 미입력·삭제 사건을 제외하고 235건을 자체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기간 근무한 다른 경찰관들은 각각 137건, 37건을 자체 종결했다. 경찰은 주간 근무에 2명이 한 조로 투입되는 실종팀 특성상 전산 업무를 주로 팀의 막내였던 A 경장이 맡았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112 사건 기록에 종결 여부를 남기는 동시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입력해야 한다.장씨 사건은 경찰의 초기 발표와 이후 설명이 달라지며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장씨 시신이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직후에는 시신 자세와 위치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이 낮고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장 감식 직후에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국회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
배우 고(故)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했던 근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용주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선도부장 이종혁’에 출연해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서 1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당시 “이름을 ‘세계 여행사’로 지었는데 바로 위층에 신세계 여행사가 들어왔다”며 “지은 지 1~2주밖에 안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박영진이 ‘푸른거탑 세계여행사’로 바꾸자고 하자, 이용주는 “간판이 너무 비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용주는 또 건강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심장과 관련해 안 좋은 게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9일 4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되며 장지는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다.1982년생인 이용주는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으로 데뷔한 뒤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tvN ‘막돼먹은 영애씨’, ‘푸른거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푸른거탑’에서의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제기된 유튜브 채널 관계자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의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사타파 이종원 씨의 전대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해 이종원 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감찰을 통해 긴급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채널은 민주당 대표 선거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된 지난 14일과 15일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실제 거주지역이나 연령과 다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발언이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당대회 여론조사와 관련한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여론조사 조작 등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및 정당법 위반이 예상되는 일부 유튜버들의 최근 지적되는 행태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번 긴급 감찰 지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관련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 수위를 높인 조치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필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현지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수색을 해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30일 임차 헬기 2대를 투입해 수색을 재시도했으나 네팔군 당국이 안전 문제와 항공 혼잡 등을 이유로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아 계획이 무산됐다. 전날에도 헬기 2차례가 현장 상공을 비행하며 수색을 벌였지만 생존자 발견 등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임차한 헬기 1대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한 헬기 1대 등 총 2대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헬기가 운항됐다면 실종자 일부의 근무지로 알려진 위어 댐 지역을 우선 살펴볼 계획이었지만, 현지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수색과 관련해 “어제 헬기 운용 계획을 수립할 때 위어 댐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황과 험준한 지형 등으로 수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앞서 29일에는 신속대응팀이 임차 헬기 2차례를 띄워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사고 현장 상공을 수색했다. 오전 11시45분께와 오후 12시38분께 각각 이뤄진 비행에서 헬기 1대당 40~50분가량 운항했고, 수색 지점 상공에서는 20~25분 정도 육안 확인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사고 현장 자체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경사도가 있는 지형이라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며 “생존자를 발견하거나 그런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현장에서는 급류와 토사가 뒤섞인 모습도 확인됐다. 정부가 촬영한 영상에는 실종자 추정 지점에 급류가 흐르고 주변이 토사로 가득 찬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간용 임차 헬기의 성능 한계와 지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 때문에 무리한 착륙은 위험하다는 판단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지반이 단단해야 하는데 물이 얼마나 빠져 단단해졌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고, 섣불리 착륙했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날
한반도 상공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월요일(31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남 지역에는 최대 200㎜ 이상, 충북과 전북은 최대 150㎜ 넘는 폭우가 예상돼 침수와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한랭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은 선형 강수대를 만들며 비구름이 길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곳은 충청권과 전라권이다. 30∼31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충북과 전북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30∼80㎜, 서울·인천·경기북부는 10∼60㎜, 경기남부는 30∼100㎜, 강원남부는 30∼80㎜, 강원중·북부는 5∼4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는 30∼80㎜, 제주도는 10∼60㎜의 비가 예보됐다.기상청은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피가 힘든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이상의 기습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간당 20∼30㎜ 이상의 비만 내려도 차량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계곡과 하천변,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이 큰 구역과 소하천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누적된 비로 지면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사면 붕괴 가능성도 있다.비는 31일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달 2일과 3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월 초
정부가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9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외교부는 29일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이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께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하는 11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이미 현지에 보냈으며, 추가 인력은 기존 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파견은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9명이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이다. 실종자 9명 가운데 4명의 가족은 네팔에, 5명의 가족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수색 작업은 현지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 헬기 투입이 필요한데,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대응팀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확보했지만, 전날에는 남동발전 측 헬기 1대만 수색에 투입됐다. 외교부는 이날도 아직 헬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만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한편 28일(현지시간) 기준 네팔과 중국에서 파악된 이번 홍수의 전체 사망자 수는 58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 수도 2천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경부선 의왕역 구내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입환 작업 중 열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0분께 의왕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50대 남성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변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승원 의원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한꺼번에 발표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형일 현 재정경제부 1차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홍지선 현 국토교통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당초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일부 공석만 먼저 채우는 ‘순차 개각’ 가능성도 있었지만, 집권 2년차 국정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중폭 이상의 일괄 개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장관급 교체를 통해 국정 전반의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승원 후보자는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아온 점이 반영됐다. 강 실장은 형사·사법체계 개편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 피해자 권리 보호와 제도 안착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후보자는 경제 정책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소개됐고, 홍지선 후보자는 주택 공급 정책의 설계와 집행 경험을 갖춘 현장형 관료로 언급됐다.이소영 후보자와 용혜인 후보자는 각각 범여권에 속한 야당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 실장은 이소영 후보자에 대해 소상공인 보호 입법 등 폭넓은 정책 경험을,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와 일·가정 양립 등에서 목소리를 내온 점을 강조했다.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1990년생 첫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신철 전 부사령관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강 실장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tvN 시트콤 ‘푸른거탑’과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한 배우 이용주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44세. 고인의 지인은 이날 이용주의 SNS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며 “아직 믿기지 않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고인은 모델 출신으로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안녕, 프란체스카’, ‘궁’, tvN ‘막돼먹은 영애씨’, SBS ‘두 여자의 방’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푸른거탑’에서는 어리숙한 신병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이용주는 이후에도 ‘식샤를 합시다’, ‘황금거탑’, ‘나쁜형사’, ‘신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 ‘B형 남자친구’, ‘다세포 소녀’, ‘티끌모아 로맨스’에도 출연했다.그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심근비대증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심장질환을 언급했지만, 이번 사망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