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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Finance in Claude 공개…계좌 연결해 지출·청구서 설명, 앤트로픽 미국서 베타


사진 유튜브 ‘Claude’ 영상 갈무리


앤트로픽이 자사 AI 챗봇 클로드(Claude)에 개인 금융 기능 'Personal Finance in Claude'를 선보였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11월 6일 올라온 2분 분량의 소개 영상과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가 자신의 금융 계좌를 클로드에 연결하면 클로드가 지출 내역과 각종 청구서, 계좌 잔액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준다. 이 기능은 현재 베타 단계로, 미국에서 프로(Pro)·맥스(Max)·울트라(Ultra) 요금제 이용자에게 순차 제공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영상 설명에서 이 기능을 "그동안 묻기 편하지 않았던 돈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는" 도구라고 소개했다. 일반 대화형 AI에 돈 이야기를 하려면 사용자가 거래 내역이나 잔액을 직접 옮겨 적어야 했다. 반면 이 기능은 실제 계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달 어디에 돈을 많이 썼는지", "곧 빠져나갈 청구서가 무엇인지" 같은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은행 앱이나 가계부 앱이 숫자와 그래프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클로드는 그 숫자가 무슨 뜻인지 대화로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 정보를 다루는 만큼 앤트로픽은 접근 권한 문제를 따로 강조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클로드의 계좌 접근은 '읽기 전용(read-only)'이다. 클로드는 연결된 계좌의 정보를 읽고 설명할 수만 있고, 계좌 내용을 바꾸는 권한은 갖지 않는다. 어떤 계좌를 연결할지는 사용자가 직접 고르며, 연결은 언제든 해제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공개할 범위를 직접 정하고 언제든 접근을 거둘 수 있게 한 것으로, 민감한 금융 정보를 AI에 맡기는 데 대한 부담을 덜려는 설계로 풀이된다.


이용 대상은 한정돼 있다. 앤트로픽은 이 기능이 아직 베타이며 미국의 프로·맥스·울트라 요금제 이용자에게 "점진적으로"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 유료 요금제 가입자라도 한꺼번에 열리지 않고 차례로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무료 요금제 이용자는 이번 배포 대상에 들지 않았고, 공지된 제공 지역이 미국뿐인 만큼 국내 이용자는 당장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앤트로픽은 기능 소개 글을 클로드 공식 웹사이트 자료실에 따로 올렸다.


이번 발표는 클로드를 대화용 AI에서 사용자의 실제 생활 데이터와 연결해 쓰는 비서로 넓히려는 흐름 위에 있다. 지출과 청구서, 잔액은 누구에게나 일상적이지만 남에게 묻기는 망설여지는 주제다. 앤트로픽은 이 영역을 겨냥하면서 접근 범위는 읽기 전용으로 묶고 연결 계좌 선택과 해제는 사용자에게 맡겼다. 베타 기간 동안 미국 유료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후 기능 확대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