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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위버멘쉬’ 도서관 대출 순위 79계단 급상승… 상위권엔 ‘흔한남매’ 시리즈 3권


니체의 ‘위버멘쉬’가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책으로 새로 꼽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10월 29일 기준 주간 대출 집계에 따르면, ‘위버멘쉬’(Rise·떠오름코퍼레이션)는 지난주 138위에서 이번 주 59위로 79계단 올랐다. 순위 상승 폭을 기준으로 매긴 ‘대출 급상승 도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책이다.


급상승 1위는 홍민정 작가의 동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다. 지난주 178위에서 이번 주 86위로 92계단 올랐다. 3위는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로 153위에서 78위로 75계단 상승했다. 4위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최재훈 글)는 126위에서 62위로 64계단, 5위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은 121위에서 66위로 55계단 올랐다.


이번 급상승 목록에서는 어린이책 강세가 두드러진다. 상위 5권 가운데 4권이 어린이 대상 도서이고, 그중 3권이 ‘흔한남매’ 시리즈다. 과학 학습 만화부터 고전 입문서, 호기심을 다룬 책까지 같은 시리즈의 여러 권이 한 주에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도서관 정보나루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세 권을 ‘최근에도 오른 책’으로 분류했다. 이번 주에 처음 오른 것이 아니라 최근 몇 주 사이에도 순위가 올랐던 책이라는 뜻으로, 한 주 반짝 오른 것이 아니라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위버멘쉬’와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에는 이 표시가 붙지 않았다. 두 책은 이번 주에 오름세가 새로 나타난 경우다. 특히 ‘위버멘쉬’는 상위 5권 가운데 유일한 인문·철학 분야 책이다. 책 제목인 ‘위버멘쉬’는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으로, 흔히 ‘초인’으로 번역된다. 어린이책이 주도하는 급상승 목록에 철학 고전 관련 도서가 이름을 올린 셈이다.


급상승 순위와 실제 대출 순위는 따로 봐야 한다. 도서관 정보나루의 주간 대출 순위는 정보나루에 대출 기록을 보내는 전국 공공도서관의 주간 대출 건수를 합산해 매긴다. 급상승 순위는 이 주간 순위가 지난주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그 폭이 큰 순서로 정렬한 것이다. 따라서 급상승 1위가 가장 많이 빌려간 책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이번 주 대출 순위만 놓고 보면 다섯 권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책은 59위의 ‘위버멘쉬’다. 이어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62위),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66위),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78위) 순이고, 급상승 1위인 ‘고양이 해결사 깜냥’은 86위다. 상승 폭은 ‘깜냥’이 가장 컸지만, 절대 순위로는 ‘위버멘쉬’가 가장 앞선다.


다섯 권 모두 지난주에는 120위 밖에 있다가 이번 주 50~80위대로 올라섰다. 도서관을 찾는 독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책들이라는 점에서, 대출 예약이나 대기 상황도 함께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