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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이용철(법조인)' 문서 조회 하루 새 1275배로 늘어… 11월 6일 7개 문서 급등


위키미디어 재단이 공개한 한국어 위키백과 문서별 조회수 자료를 집계해 보면, 11월 6일 평소보다 조회가 크게 늘어난 문서는 7개였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문서는 '이용철(법조인)'이다. 평소 하루 1회 안팎이던 조회수가 이날 1,275회로 127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철'이라는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기사는 15건 수집됐다. 「李, 법무장관에 '성남 라인' 이용철 방사청장 지명」 같은 기사들이다. 이날 급등한 7개 문서 가운데 관련 보도 건수도 가장 많았다. 평소에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던 인물 문서에 하루 1,000명 넘는 이용자가 몰린 셈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보도가 나온 날 그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려는 수요가 위키백과 조회수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증가 폭이 큰 문서는 '서킷브레이커(주식 시장)'였다. 이날 4,899회 조회돼 평소 7회의 700배를 기록했다. 증가 배율로는 2위지만 조회수 자체는 7개 문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관련 보도는 5건 수집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변할 때 증시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평소에는 찾는 사람이 드문 경제 용어 문서에 하루 5,000명 가까운 조회가 몰렸다.


나머지 다섯 문서는 평소 대비 17~41배 늘었다. 배우 '조진웅' 문서는 2,970회로 평소 72회의 41배였고, 관련 보도는 4건이었다. '차예련' 문서는 1,727회로 평소 50회의 35배였으며 관련 보도는 1건이었다. 국가 문서인 '동티모르'는 1,397회로 평소 41회의 34배였고, 관련 보도는 14건으로 이용철 문서 다음으로 많았다. '김종철(경찰공무원)' 문서는 1,460회로 평소 47회의 31배였으며 관련 보도는 13건이었다. '이태성' 문서는 2,367회로 평소 142회의 17배였고 관련 보도는 2건이었다.


배율과 실제 조회수의 순서는 서로 다르다. 이용철 문서는 배율로는 1위지만 조회수 1,275회는 7개 문서 중 가장 적다. 반대로 이태성 문서는 배율이 17배로 가장 낮지만 조회수는 2,367회로 세 번째로 많다. 이태성 문서는 평소에도 하루 142회 조회될 만큼 찾는 사람이 꾸준했기 때문에 같은 관심이 몰려도 배율이 낮게 나온다. 평소 조회가 거의 없던 문서일수록 작은 관심 변화에도 배율이 크게 뛴다.


관련 보도 건수와 조회 증가 폭도 꼭 비례하지는 않았다. 차예련 문서는 관련 보도가 1건뿐이었지만 조회가 35배 늘었다. 동티모르 문서는 보도가 14건이었는데 증가 배율은 34배로 비슷했다. 보도량이 많다고 조회가 더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 집계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공개하는 한국어 위키백과 문서별 하루 조회수를 평소 수준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문서를 골라낸 것이다. 그중 같은 기간 언론 보도가 확인된 문서만 추렸다. 위키백과 조회수는 이용자가 어떤 인물이나 용어를 직접 찾아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래서 뉴스가 나온 뒤 대중의 관심이 어디로 옮겨 갔는지 가늠하는 데 쓰인다. 다만 이 수치는 조회가 늘었다는 사실만 보여줄 뿐 그 이유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