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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상시 작동 에이전트 '닷' 공개…저가 모델 'GPT-6.1 솔'도 출시


오픈AI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사용자 요청이 없어도 스스로 업무를 챙기는 상시 작동형 에이전트 '닷(Dots)'과 저가 모델 'GPT-6.1 솔(Sol)'을 공개했다. 오픈AI는 공식 뉴스 채널에 데브데이 요약과 두 제품 소개 글을 올렸고, 독일 AI 전문 매체 더 디코더(The Decoder)는 이를 메타의 에이전트 '뮤즈(Muse)'의 경쟁 제품으로 보고 세부 기능과 요금, 출시 지역을 전했다.


오픈AI는 이번 행사에서 GPT-6 아스트라, ChatGPT, 코덱스(Codex), API, 보안, 개발자 도구 등에 걸쳐 20건이 넘는 발표를 했다. 오픈AI는 GPT-6.1 솔이 코딩, 컴퓨터 사용, 전문 업무에서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낸다고 소개했다. API 입력·출력 토큰 가격은 아스트라 표준 가격의 5분의 1이다. 더 디코더는 최상위 모델인 GPT-6.1 아스트라가 안전 문제로 출시가 보류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AI는 닷을 복잡한 프로젝트와 일상 업무를 계속 이어서 처리하는 선제적 비서로 소개했다. 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용자가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 디코더 보도에 따르면 닷은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한다. 닷마다 브라우저가 달린 전용 클라우드 컴퓨터가 배정돼 24시간 일할 수 있다. 이 컴퓨터에서 자료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서를 쓰고, 코덱스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플러그인으로 4,000개가 넘는 앱에 연결되고, ChatGPT와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어디서 대화해도 맥락이 이어진다. 오픈AI 내부 사례에서는 닷이 슬랙에 올라온 버그 제보를 받아 정상 작동하는 새 빌드까지 만들어냈다. 한 초기 테스터의 경우에는 잊고 있던 청구서를 찾아 작성한 뒤 승인을 받아 발송했다.


안전장치도 여러 겹이다. 사용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을 때 닷이 하는 '선제적 조사'에는 읽기 전용 도구만 쓴다. 사용자는 '커스텀 규칙'으로 행동마다 허용, 승인 필요, 금지를 정할 수 있다. 비밀번호 변경 같은 민감한 작업은 언제나 사람이 직접 한다. 사용자의 노트북에는 허락을 받아야만 접근한다. 오픈AI는 닷도 실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교육용 워크스페이스의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학습에 쓰지 않는다.


요금과 출시 지역도 나왔다. 구독자는 닷 한 개를 기본으로 받고, 닷과의 대화는 사용량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닷이 코덱스나 ChatGPT 워크에서 실행한 작업은 평소처럼 사용량에 잡힌다. 닷을 더 쓰거나 속도·작업량을 늘리려면 앞으로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프로 구독자는 당분간 유럽경제지역(EEA)과 스위스, 영국에서 닷을 쓸 수 없다. 기업용으로는 구매, 송장 처리, 고객 지원 같은 고정 역할을 맡는 전문 닷을 개별 기업 대상 시범 사업으로 먼저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 365'에도 연동할 계획이다.


두 쪽의 자료를 나란히 놓으면 무게중심이 다르다. 오픈AI 공식 발표는 '아스트라급 성능을 5분의 1 가격에', '통제권은 사용자에게'처럼 성능과 가격, 신뢰를 앞세운다. 반면 더 디코더는 메타 뮤즈와의 경쟁 구도, 최상위 모델 출시 보류, 유럽 출시 제한, 추가 과금 계획처럼 공식 발표에서 잘 드러나지 않던 조건과 제약에 초점을 맞췄다. 둘을 합쳐 보면 이번 데브데이의 방향이 보인다. 가장 강력한 모델을 앞세우기보다 싼 모델과 이미 출시된 모델 위에 상시 작동 에이전트를 얹어 사용자의 업무 흐름을 먼저 차지하려는 쪽이다. 닷과 뮤즈가 3주 간격으로 나오면서 빅테크의 에이전트 경쟁은 대화형 비서를 넘어 스스로 일을 찾아 처리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메타브리프 편집팀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