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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약 1시간 동안 전 서비스 오류 늘어… "일부 메시지 저장 안 됐을 수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만든 앤트로픽의 주요 서비스에서 약 1시간 동안 오류가 크게 늘어나는 장애가 발생했다. 앤트로픽 공식 상태 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장애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9월 29일 14시부터 14시 59분까지 이어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 오후 11시부터 11시 59분까지다. 앤트로픽은 이후 장애가 해소됐고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 제목은 'claude.ai,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클로드 API 오류 증가(Elevated errors on claude.ai, Claude Code, Claude Cowork and the Claude API)'다. 상태 페이지에 적힌 영향 범위는 웹 서비스 claude.ai, 클로드 데스크톱·모바일 앱, 개발자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클로드 API다. 일반 이용자가 쓰는 대화 서비스부터 개발자와 기업이 쓰는 API까지 앤트로픽의 주요 창구가 한꺼번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상태 페이지를 보면 복구는 여러 단계로 공지됐다. 앤트로픽은 UTC 15시 11분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하면서 대부분의 서비스가 14시 59분부로 복구됐다고 알렸다. 이때 로그인, 새 대화 시작, 음성 대화, 클로드 코드와 코워크 세션, 결제, 파일 업로드가 다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15시 30분에는 14시 59분 이후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16시 27분(한국 시간 30일 오전 1시 27분)에는 장애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다.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앤트로픽은 UTC 14시부터 14시 59분 사이에 보낸 메시지 가운데 일부가 저장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 29일 밤 11시대에 클로드로 작업한 이용자는 대화 기록이 제대로 남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장애 원인은 공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나 지역별 영향, 보상 여부도 공지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번 장애가 눈길을 끄는 건 클로드의 쓰임새가 채팅 서비스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클로드 API는 여러 기업의 자체 서비스와 업무 시스템에 연결돼 있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 현장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에 쓰인다. 서비스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바탕으로 만든 다른 서비스와 업무 흐름까지 멈출 수 있다. 이번처럼 소비자용 앱과 API가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 파급 범위는 더 넓어진다.


국내에서는 업무 시간이 끝난 밤 시간대에 장애가 일어났다. 그렇더라도 야간에 돌아가는 자동화 작업이나 API를 연동한 서비스는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클로드 API를 쓰는 국내 기업과 개발자는 해당 시간대의 요청 실패 기록을 점검하고, 실패한 작업은 다시 실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