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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1월 초 아파트 거래 5건, 평균 13억6천만원…중소형 위주 신고에 전월보다 30.7% 낮아


11월 들어 서울 송파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거래가 6일까지 5건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5건의 평균 거래가는 13억 6,200만원이다. 지난 10월 한 달 전체 평균인 19억 6,431만원보다 30.7% 낮다. 다만 11월은 엿새밖에 지나지 않았다. 10월에는 한 달 동안 154건이 신고된 반면 이번 달 표본은 5건이어서 두 달의 건수와 평균을 그대로 맞대기는 어렵다.


평균이 크게 낮게 나온 데는 거래된 주택의 구성이 영향을 줬다. 이달 신고된 5건 가운데 4건이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주택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대 거래는 1건이었는데, 이 거래가 5건 중 가장 낮은 가격에 계약됐다. 대형 평형이나 고가 단지 거래가 빠진 채 소형 위주로 평균을 내면 숫자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수치를 송파구 집값 전체가 떨어진 신호로 보기보다는 월초 일부 거래의 결과로 보는 편이 맞다.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 전용 59.97㎡ 16층이다. 11월 2일 17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이어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 51.77㎡ 4층이 3일 15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1㎡ 22층은 4일 14억 3,000만원에 팔렸고, 거여동 보화2차 전용 40.38㎡ 3층은 3일 13억 3,000만원에 계약됐다. 마천동 솔렌시아 전용 84.97㎡ 4층은 1일 7억 7,000만원에 거래돼 5건 중 면적은 가장 넓었지만 가격은 가장 낮았다.


면적 대비 가격을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헬리오시티 전용 39.1㎡ 거래를 3.3㎡당 가격으로 바꾸면 약 1억 2,000만원이다. 송파파인타운8단지 59.97㎡ 거래는 3.3㎡당 약 9,600만원, 솔렌시아 84.97㎡ 거래는 약 3,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송파구 안에서도 가락동 대단지와 장지·위례 일대 단지, 마천·거여동 단지 사이에 단위면적당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어느 단지가 몇 건 거래되느냐에 따라 구 전체 평균이 크게 흔들린다.


지역별로는 장지동 2건, 가락동·거여동·마천동 각 1건이다. 가격 상위 두 건이 모두 위례신도시와 맞닿은 장지동에서 나왔다. 계약일은 1일부터 4일 사이에 몰려 있으며, 가장 최근 신고분은 4일 계약된 헬리오시티 거래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계약 후 신고까지 시차가 있어 늦게 신고되는 거래가 반영되면 건수와 평균 가격은 계속 바뀐다. 10월 송파구에서는 154건이 신고됐고 평균 거래가가 20억원에 가까웠다. 11월 수치도 신고가 쌓이면서 거래 단지와 면적 구성이 다양해지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이번 집계는 월초 송파구에서 어떤 단지와 평형이 먼저 손바뀜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